로이 유리는 일반 유리와 어떻게 다를까?
[그림] 로이유리 창호가 적용된 빌딩(출처: KCC글라스)
그린 리모델링 공사에서 필수적으로 이루어지는 창호교체는 단열성능 향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기존의 노후화 건축물의 창호는 단일유리로 된 단창, 공기층을 두는 복층일반유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열관류율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단열성능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린 리모델링에서는 로이(Low-E)유리와 같은 고성능 창호로 교체를 진행하는데, 과연 로이유리(Low-E)는 건물의 단열 및 에너지 절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
[그림] 로이 코팅 유리의 작동 원리(출처: KCC글라스)
먼저 로이유리의 정의를 알아보자. 로이유리의 로이(Low-E)는 낮은 방사율 혹은 복사능(emissivity)을 의미하며 유리의 표면에 전도성 금속 박막을 코팅한 유리를 말한다. 대체로 은을 사용하여 코팅하며 이 코팅막을 통해 적외선은 반사하여 실내외 열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시광선은 투과하여 실내에 채광성을 높여준다. 따라서 로이유리 창호의 이러한 장점들이 겨울철의 난방비 절감으로 이어지며 건축물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사진] 창호 결로 현상(출처: SBS 뉴스)
유리 및 창호면에 결로가 발생하는 경우, 곰팡이 발생 및 마감재 훼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노후화된 건축물일수록 기존 창호의 단열성능이 좋지 않아 결로 발생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창호교체가 필요하다. 이러한 경우에도 로이유리로 교체 시 장점이 있는데, 로이유리는 열의 이동이 최소화된 만큼 열차단 성능이 우수해 결로 방지에 효과적이다.
앞에서 로이유리 창호의 장점들을 나열했으나, 시공 시 로이 코팅이 된 면을 어느 위치에 두는 지 혹은 시공 불량의 경우 등의 다양한 이유로 단점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로이유리 창호를 적용할 때, 건물의 특징 및 시공 시 유의사항들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내외에서 국가적으로는 그린뉴딜 정책, 기업들은 ESG 경영 등을 선포하며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처럼 일반유리와 달리 다양한 장점이 있는 로이유리 창호를 사용한다면 더 현명하고, 똑똑하게 건물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