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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21년도 지열에너지 실적 분석

최장은 2022-05-25 05:47:36 조회수 95
국내 지열에너지시장은 지열원히트펌프 보급을 위한 시장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정부의 공공부문 신재생에너지의무화제도 시행과 다양한 보급지원사업 등으로 연간 3,000억원 이상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는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계획된 공사발주가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긴급재난기금 예산을 마련하기위해 SOC 및 청사신축공사비를 삭감하는 등 2020년에 이어 하향세가 지속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열히트펌프기술의 꾸준한 발전을 통해 공동주택 최적열원시스템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라며 “업계의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지열에너지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공동주택의 획기적인 에너지절감 패러다임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부문대비 민간건설시장의 규모를 감안했을 때 지열에너지시장의 규모는 현재보다 3배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열에너지업계는 지열에너지 확산을 위해 규제, 제도 등에 대한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열시스템 적용시 기준인 지열이용검토서는 초기 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좋은 제도였으나 현재는 기술개발을 저해하고 비효율적인 설비가 적용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라며 “지열시스템 적용 시 지열존을 별도 설정하고 타 열원은 융합하지 못하는 규정은 건물 내 냉난방부하불균형 특성에 기인한 천공수 낭비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현재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관련된 제도들은 전력위주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신재생열에너지는 불리한 구조로 신재생열에너지 보급의무화제도(RHO)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라며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시장보다는 실질적으로 CO₂를 절감하고 사용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평가방법이 도입돼야 하며 이를 통해 전력과 열간 균형있는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난방시장에서 소비자가 지열에너지를 병행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소비자가 의무화로 설치하는 지열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중 안정적으로 열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닌 지열에너지는 높은 시공단가과 사용 시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자측면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설비 및 시스템의 최적화가 핵심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시장 내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건설신기술, 우수조달제품 인증 등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지열업계 최초 상장기업 지엔원에너지의 2021년 매출액은 251억3,400만원으로 2020년 303억6,900만원대비 17.2% 역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유지했다. 

지엔원에너지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부산 에코델타시티(EDC) 조성사업에 참가해 지열·수열 냉난방시스템 조성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태백시, 광해공단 등과 함께 도시재생사업인 ‘ECO JOB CITY태백’을 추진하고 있다. 

ECO JOB CITY태백은 폐광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고 정주여건개선, 일자리창출을 위한 사업이다. 지엔원에너지는 이번 사업에서 지열에너지와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태백시 지역일자리 창출방안 중 하나인 저온성 딸기 식물공장에 냉난방에너지 공급할 계획이다. 

업계 최초로 이중관식 열교환기 지열냉난방시스템의 성능인증 3년 연장에 성공한 지지케이의 2021년 매출은 73억9,600만원으로 2020년대비 12.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000만원으로 2020년 3,600만원대비 97.2% 감소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8억6,300만원으로 135.1% 증가했다. 

지지케이의 관계자는 “2025년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의 민간부문 확산에 따라 지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지지케이의 지중열교환기는 안정성을 강점으로 많은 현장에서 적용이 검토되고 있다”라며 “이와 함께 지지케이의 기술력을 살린 신산업모델을 구상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목표 100억원 달성을 위해 임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열시스템 전문 벤처기업 지앤지테크놀러지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앤지테크의 2021년 매출액은 37억2,900만원으로 전년대비 17.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억7,000만원으로 37.1%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1억8,400만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하다.

지앤지테크는 최근 딥코일 300에 적용된 ‘지열 지중열교환기의 열교환코일에 하중부가재 설치와 누출센서를 부설한 고심도 수직밀폐형 지열시스템 시공기술’의 건설신기술로 지정받았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혁신제품인증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조달청의 우수조달제품 지정을 위한 규격검토 및 지정서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앤지테크의 관계자는 “건설신기술지정을 바탕으로 지역별 신기술 협약사를 구축하고 제주도 P2H 정책실행에 따른 지중열교환기 시설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딥코일 300과 함께 지열공 내부에 수중펌프가 없어 도심 지하층 적용이 가능한 반밀폐 개방형 지오썸하이브리드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천써모텍의 2021년 매출액은 147억8,400만원으로 2020년대비 13.6% 성장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8%, 8.7% 감소했다. 

유천써모텍의 관계자는 “신기술인증을 받은 과열 및 과냉각기술을 적용한 데시컨트시스템 개발로 지열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라며 “노후 건물의 설비 성능개선 및 폐열이 다량 발생하는 산업체 등의 폐열을 회수해 냉난방 및 급탕을 공급함으로써 에너지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목표는 수주 234억원, 매출 165억원, 영업이익 6억원 등으로 설정했으며 임직원 모두가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앤지의 2021년 매출액은 146억1,500만원으로 2020년대비 15.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억7,100만원, 1억8,900만원으로 44.1%, 50.3% 감소했다. 

제이앤지의 관계자는 “지열에너지시장은 업계의 노력을 통해 기술고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사용자 역시 고효율의 안정적인 지열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제이앤지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이를 통해 글로벌 지열전문기업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성히트에너시스는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대성히트에너시스의 매출액은 332억원으로 2020년 282억1,300만원대비 17.7%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25억700만원으로 전년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억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했는데 이는 △제조원가 △공사원가 △물류비 △환율 등이 상승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성히트에너시스의 관계자는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10% 이상으로 설정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악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혁신이앤씨의 2021년 매출액은 54억5,000만원으로 2020년대비 1.9% 감소했다. 또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억1,100만원, 1억1,700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4.7%, 39.1% 역성장했다. 

혁신이앤씨의 관계자는 “혁신이앤씨는 지열냉난방시스템용 지열히트펌프를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매출신장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개발 중인 지열히트펌프는 기존 히트펌프대비 콤팩트하게 설계하고 있으며 환절기 냉난방 전환시 편의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냉난방분야 핵심기술이 될 하이브리드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냉수전용탱크와 온수전용탱크를 상황에 따라 제어해 히트펌프 전력소비를 최소화하고 냉난방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제어기술을 히트펌프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