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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더위라는데…하루 10시간 에어컨 틀면 월 14만원 냉방비 폭탄

admin 2023-06-25 20:51:12 조회수 49

역대급 더위라는데…하루 10시간 에어컨 틀면 월 14만원 냉방비 폭탄

입력
 
 수정2023.06.25. 오후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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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올여름 예년 대비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어컨 판매업체와 청소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샘에 따르면 지난달 에어컨 케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사진은 20일 서울 용산 전자랜드에 진열된 에어컨 등 냉방기기. 2023.6.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4인 가구가 하루 평균 10시간씩 에어컨을 틀면 최대 월 14만원이 넘는 전기료를 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냉방비 폭탄'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한국전력의 '여름철 전기요금 수준 폭염시 냉방기기 사용주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 방안' 자료에 따르면 올여름 4인 가구가 에어컨을 하루 평균 9.7시간씩 이용할 때 부담해야 하는 전기요금은 8만3910원에서 14만5590원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컨 종류별로는 시스템형 에어컨 요금이 14만5590원으로 가장 높았고 멀티형 스탠드 13만3530원, 분리형 스탠드 12만2210원 순으로 나타났다. 멀티형 벽걸이와 분리형 벽걸이 에어컨이 각각 9만3710원, 8만3910원으로 비교적 요금이 낮았다.

에어컨 가동시간이 하루 평균 2시간씩 늘어나면 전기요금은 최소 월 8320원에서 최대 2만3380원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282kwh(킬로와트시) 전기를 쓰는 4인 가구가 하루 평균 에어컨 7.7시간을 사용할 경우 전기요금은 7만5590~12만221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에어컨을 사용해도 전기료는 높게 나올 전망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전기료가 kwh당 28.5원 올랐기 때문이다.

1인 가구도 에어컨 사용량에 따라 3만2690원에서 4만5170원을 더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2인 가구는 3만8830~6만420원을, 3인 가구는 3만9570~6만19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한전은 전기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7~8월에는 누진 구간 상한을 확대한다. 기존 200kWh 이하, 201~400kWh, 400kWh 초과 등으로 구분된 누진 구간을 300kWh 이하, 301~450kWh, 450kWh 초과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