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원장 조정훈)이 지난 7월17일 탄소중립건축인증(ZCB: Zero Carbon Building Certification) 인증기관으로 신규지정돼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센터장 태성호 한양대 교수)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협약식을 개최했다.
ZCB인증은 건물부문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건물부문 전 과정(LCA)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 및 탄소감축량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탄소중립건축지수(ZCBI)를 도출하는 탄소중립 성능 인증제도다.
운영체계는 4개 운영기관과 4개 인증기관으로 구성되며 운영기관은 △한국건축시공학회(KIC)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KOREC) △한국구조물진단학회(KSMI) △스마트시티연구센터(SUSC) 등이다. 인증기관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ZCB센터)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KBeT) 등이다.
인증대상은 건축물부문에서 신축‧기축‧리모델링을 평가하며 상점인증, 건설현장인증 등 3개 대상에 대해 부여하며 현재 개발 중인 인증전용 평가프로그램 ‘BEST’를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
ZCB인증은 재료생산, 시공, 유지관리, 해체 및 폐기, 재활용 등 전과정 탄소중립 성능확보를 위해 기술지원 및 인증심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 3월14일 국제 온실가스 검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ISO 14064-2:2019 및 ISO 14067:2018 국제표준 타당성 평가를 완료했다. 지난 5월 광명시 철산‧구름산 어린이집 등 2곳이 처음으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 태성호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장(우)과 권영숙 건물에너지기술원 에너지플랫폼센터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태성호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장은 “최근 성과인 광명시 철산‧구름산 어린이집 탄소중립건축인증 취득이 기대 이상으로 주목받았으며 이는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도를 반증하는 것”이라며 “ZCB인증 안착을 위해 건물규모를 확대하고 지역 및 용도 별 대표성을 갖는 실적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도시레벨로 확장한 탄소중립도시인증 및 운영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 싱가포르 등 해외 실증도 검토 중”이라며 “인증제도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안양시와 한양대에리카가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영숙 건물에너지기술원 에너지플랫폼센터장은 “건물에너지기술원은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교육시설안전 인증 등 건축물분야 대표 인증기관”이라며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ZCB 인증제도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