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리모델링협동조합(ZE리모델링조합)이 지난해 12월19일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정식 출범을 알렸다.
ZE리모델링조합은 정부의 제로에너지건물 보급의무화 정책의 효율적 수행을 지원하고 건물·에너지분야 50세 이상 퇴직자가 보유하고 있는 전문지식을 활용해 산업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마련된 보람일자리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초대 이사장을 맡은 김하연 이사장을 만나 ZE리모델링조합의 역할과 운영방안에 대해 들었다.
■ ZE리모델링조합을 소개한다면
ZE리모델링조합의 전신격인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에너지컨설턴트사업단은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2년간 서울시내 노인종합복지관, 주민센터, 경로당 등 100여개 공공건물에 대한 에너지성능평가를 실시해 왔다.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패시브하우스인증프로그램(에너지#)을 활용한 건물에너지성능평가는 2020년 공공부문 의무화가 시작된 제로에너지건물 의무화정책 성공에 초석을 다져왔다. 이러한 에너지컨설턴트사업단 팀장급멤버 10명은 ZE리모델링조합의 발기인으로 나서 2020년 에너지컨설턴트사업단 운영 지원을 본격 수행할 방침이다.
■ 조합 운영방안은
ZE리모델링조합은 정부의 제로에너지건물 보급정책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건물에너지성능 및 제로에너지 리모델링 컨설팅을 지원하며 건물에너지와 관련된 교육, 연구, 용역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주민센터, 어린이집, 도서관 등 소규모건물의 제로에너지리모델링컨설팅에 적극 나서며 제로에너지리모델링 관련 우수기기 및 자재 등을 추천해 제로에너지건물을 처음 접하는 건축주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또한 조합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건물 관련 상담, 교육·훈련 등의 정보제공 및 조합간 협력방안 마련은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러한 활동량이 쌓이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을 추진해 더욱 많은 사회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 ZE리모델링 필요성은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최신 기준과 기술이 적용된 신축건물보다 기축건물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축건물은 제로에너지건축정책을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올해부터 공공부문에 제로에너지건물이 의무화됨에 따라 정책의 첫 단계로 공공건물의 선도적인 제로에너지리모델링이 필요하다.
국내 건물수는 대략 720만동이며 이중 50% 이상이 준공한 지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건물이다. LH공사 그린리모델링창조센터에서 이자지원사업을 실시중이지만 대부분 아파트 창호교체사업에 편중돼 있다.
이러한 노후건물을 제로에너지건물로 리모델링할 경우 △건물에너지 절감 △건물온실가스배출 감축 △건축경기 활성화 및 리모델링 관련산업 발전 △일자리 창출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