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은 국가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절감에 대한 국민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전력거래소, 한국전력수요관리협회가 참여하는 ‘에너지쉼표 협의체’를 발족하고 4월13일 서울 전력기금사업단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제도·인프라·운영 등 3개 분과(8명)로 구성됐다.
‘에너지쉼표’는 전력거래소가 요청했을 때 전기사용자가 평소보다 전기사용량을 줄이면 절약한 전기사용량을 전력시장에 판매해 금전으로 보상받는 제도로 에너지절감을 통한 국가탄소중립과 국민편익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다.
현재 에너지쉼표사업 참여자는 1만4,000호, 이번 협의체 발족을 통해 ‘가입고객 5만호 달성’을 목표로 적극 홍보하고 수요자원거래시장(DR) 활성화가 가능한 핵심지구를 선정해 지능형전력계량시스템(AMI)이 구축된 고객이 좀 더 편리하게 DR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데이터(15분 실시간) 제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는 양방향 통신망을 이용해 전력사용량, 시간대별 요금정보 등 전기사용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해 자발적인 전기절약을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한전은 2010년부터 8,528억원을 들여 보급을 시작해 2022년 8월말 기준 약 48%(1,086만호)에 AMI를 구축했으며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DR(Demand Response Market)은 전기사용자가 전력시장가격이 높을 때 또는 전력계통위기 시 아낀 전기나 보유한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제도로 우리나라는 2014년 11월 전력 수요자원거래시장이 개설됐다.
이경숙 한전 전력솔루션본부장은 “‘이번 협의체 발족을 계기로 에너지쉼표 사업활성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및 전국민적 에너지절감 붐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