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우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PO Head 상무, 송호승 한국전력공사 디지털솔루션처장, 한미숙 헤리트 대표, 이인근 서울특별시 기후환경본부장,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좌부터)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서울시 아파트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주민DR(Demand Response) 서비스 시범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전력, 서울특별시, 삼성전자, LG전자, 헤리트는 3월15일 서울시 아파트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지역DR(Demand Response) 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DR 시범사업은 서울시 아파트 20개 단지 약 1만5,000세대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전기사용량을 원격으로 검침할 수 있는 시스템(AMI 시스템)이 구축된 아파트를 서울시와 함께 3~4월에 선정할 계획이다.
각 세대는 전용 앱을 통해 주민DR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으며 주 1~2회 에너지사용을 줄이기로 예정된 시간에 평균사용량의 10% 이상 에너지를 절감 성공했을 경우 횟수당 1,000원의 인센티브(연간 최대 5만2,000원)를 제공한다.
주민DR서비스와 별도로 스마트홈서비스, 가전플랫폼 연동 에너지절감(EERS) 서비스, 아파트용 파워플래너, 1인 안부살핌서비스 등 에너지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에너지효율화 패키지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한전에서 제공하는 전력데이터를 활용해 SmartThings Energy를 통해 전기절감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아파트 전기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누진단계·목표금액·주민DR 기반 자동으로 가전기기의 AI 절약모드를 제어해 가전사용량을 최대 60%(삼성 세탁기 기준)까지 절감하는 서비스다.
가전플랫폼 연동형 에너지절감(EERS) 서비스는 한전의 실시간 전력사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ThinQ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절감목표량과 절감량을 확인해 목표대비 전기사용량 절감 시 30원/kWh의 인센티브(연간 1만5,000원 상당, 가입 인센티브 2,000원 포함)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아파트용 파워플래너는 앱으로 실시간 전기사용량과 요금을 조회하고 소비량을 비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돌봄이 필요한 1인 가구 고객에게는 전기사용량과 사용 패턴을 AI로 분석해 사회복지공무원 또는 지정된 1인에게 SMS로 안부 이상 여부를 알려주는 1인 안부살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송호승 한전 디지털솔루션처장은 “민·관·공 협력형 지역DR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디지털데이터 기반 에너지효율화 공공서비스 제공 토대를 마련하고 향후에는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표준형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타 산업과 협력을 통해 전력 및 각종 빅데이터의 융합으로 국민 맞춤형 다양한 신서비스와 솔루션을 확대해 국민의 전기요금 부담을 경감하고 전기사용 편익을 제고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Auto-DR 제공
LG전자는 LG 씽큐 앱에서 지역DR정보와 연동한 가전제품 자동제어 서비스(Auto-DR)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전력사용량 절감 권고시간이 되면 LG 씽큐 서버에서 자동으로 에어컨설정온도를 조정하는 등 운전상태를 바꿔 에너지소비를 줄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DR시간에 사용자가 직접 전등이나 전자제품을 끄고 콘센트를 뽑는 등의 수고가 필요해 참여율 및 에너지 절감량이 낮았다. LG전자의 가전제품 자동제어기능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에너지소비량을 줄이도록 제품 성능 및 동작을 최적화하기 때문에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기능은 LG 씽큐 앱에서 손쉽게 비활성화도 가능하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 전기 요금, 누진제 구간 사전 알림 등을 제공하는 LG 씽큐 앱의 ‘우리집 에너지 모니터링’ 서비스도 올해 하반기 내 지역DR 시범사업 대상 아파트로 확대한다. 이 서비스는 그동안 주택, 빌라, 다세대 등 관리사무소를 거치지 않고 한전에 직접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고객에게만 제공됐다.
LG전자는 또 LG 씽큐 앱과 연계한 가전플랫폼 연동형 에너지 절감 서비스도 순차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 씽큐 사용자는 앱에서 실시간으로 에너지 절감 목표량과 절감량을 확인하고, 목표 대비 전기사용량 절감 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 정기현 부사장은 “LG전자는 지역DR 시범사업 참여와 더불어 LG 씽큐 앱을 통해 에너지 모니터링, 에너지절약 가이드 등을 서비스하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AI절약모드 제공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삼성전자의 가전통합관리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앱에서 제공하는 에너지 관련 서비스다. 사용자가 일일이 기기를 제어하지 않아도 누진 구간에 도달하기 전에 전력사용량을 알아서 줄여주는 ‘AI 절약모드’를 제공한다.
스마트싱스에 삼성전자의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를 연동하면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기기에 따라 최대 60%까지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고 미국 환경청(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에서 ‘에너지스타(Energy Star)’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하는 등 솔루션의 차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전기요금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서울시민들이 부담을 더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에너지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가전제품과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