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온실가스 배출의 68.7%를 차지하고 있는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서울시가 추진 중인 건물에너지효율화(RBP)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10월31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BRP사업의 융자금 109억원 중 100억원에 대한 지원대상을 결정했다. 사업예산은 올해 초 35억원 규모였으나 사업수요 증가로 총 109억원으로 확대했다.
서울시 BRP사업은 사용승인 후 10년이 지난 노후주택이나 건물에서 단열창호, 단열재 교체, LED설치 등을 통해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면 공사비의 100%를 무이자로 융자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사업을 진행해왔다.
신청건수가 가장 많은 단열창호는 에너지소비효율 1~3등급의 단열창호로 교체하면 융자지원이 가능하며 단열재는 기존 벽체에 내단열은 열관류율 1.33W/m²K 이하, 외단열은 열관류율 0.8W/m²K 이하의 자재를 시공해야 한다.
지원한도는 주택은 최대 6,000만원까지, 비주거용 건물은 최대 20억원까지 대출가능하며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314개소의 노후건물 에너지효율개선에 100억여원의 융자를 지원키로 했다. 이중 어린이집, 병원 등 173개소는 저탄소건물로 전환을 완료해 연간 77.56toe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가 최근 3년간 융자지원사업에 참여한 94명을 대상으로 현장점검 및 만족도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5%가 해당사업의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평균 만족점수는 9.2점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대다수는 무이자 지원으로 노후화된 건물을 개선해 매우 만족한다고 했으며 홍보를 통해 많은 시민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서울시는 올해 BRP사업 수요 증가에 따라 내년도 예산을 120억원까지 증액 편성했으며 1월부터 신청을 받아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완료 후 시공의 적정성 및 공사마감 등을 확인하는 현장점검단계를 추가해 시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성능개선공사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시민들을 위해 1:1 맞춤형 상담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가 자문을 통해 단독주택이나 건물을 개보수할 때 에너지성능을 최대한 높이는 방안을 제공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위기 등으로 심각한 전력난이 예고되는 가운데 단열창호, LED 등으로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면 난방비와 전기료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라며 “내년에도 서울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