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겨울 심각한 전력난이 예고된 가운데, 서울시는 마곡지구에 ‘플러스에너지 타운’을 조성하고, 전력 절정기 시간대 전력 사용 절감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혜택을 지급함으로써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수요반응(DR, Demand Response) 서비스’는 전기 사용자가 전력절정기 시간에 감축할 수 있는 전력량을 미리 약정하고, 감축 미션에 따라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혜택을 받는 서비스다. 마곡 공동주택 6개 단지 5,348세대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전력량계를 연동했으며, 459세대가 수요반응(DR) 서비스에 참여 중이다.
○ 서비스에 가입한 세대는 모바일앱을 통해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월별·일별·시간대별 사용량을 상세하게 조회·비교할 수 있다.
○ 감축 미션은 주 1회 이상 발령하고 성공하면 1천원 상당의 포인트가 지급된다. 5,000원 이상 적립시 모바일상품권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 10만 세대가 수요 반응(DR) 서비스에 참여하면 5천kW 규모의 전력 예비력 확보 및 연간 30만kWh의 전력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약 1,400가구가 한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서울시 가구당 평균 전력사용량 : 221kWh, 한국전력통계 2022년 상반기 기준) ※ 가입세대 중 50%가 DR에 참여하고 평균 100Wh 감축에 성공 시, 10만 세대 x 50% x 100W = 5,000kW 전력 예비력/ 5,000kW x 연간 60시간 = 300,000kWh 전력 감축
□ 마곡 엠밸리에서 수요 반응(DR)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A씨는 “처음엔 재미있어 보여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고유가로 인해 전력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션을 성공할수록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라고 답했다. 또한 “자녀들과 함께 미션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할 수 있어 교육 측면에서도 매우 뛰어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 올해 서비스 이용 세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참여 세대의 70%가 주 3회 이상 수요반응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86%가 에너지절감을 체감한다고 대답했다.
□ 한편, 서울시는 2015년부터 신청사, 서울시립미술관, 아리수정수센터, 물재생센터 등 시 공공건물과 시설에 수요반응 서비스를 적용하는 서울시 가상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전력 절정기 시간대 전력수요를 줄여 절약한 전기를 판매하고 수익금을 얻고 있다.
○ ’21년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참여하여 총 59,083kWh의 전기를 감축하였고, 약 1억 7천만원의 수익금을 정산하였다.
○ 가상발전소란, 전기 사용량이 많아 부하가 높아지는 시간대에 비싼 발전기를 가동하는 대신 전력소비를 줄여, 금전적 비용을 보조하는 원리이다. 비싼 발전기 가동대신 전기를 아끼는 가상의 발전소를 운영한다는 의미로 서울시는 이를 ‘가상발전소’로 지칭해 왔다.
□ 시는 에너지 수요관리가 에너지 정책의 큰 방향인 만큼 수요 반응(DR) 서비스의 기반 확대와 시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25개 자치구와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 수요 반응 서비스를 희망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기후환경본부 녹색에너지과(2133-3571) 또는 해당 자치구 환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 이인근 서울시 환경기획관은 “서울시는 고유가 시대 지속과 전력난에 대비해 에너지 생산 측면에서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소규모 발전설비를 늘리고, 수요관리 측면에서는 수요 반응(DR)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보다 많은 시민이 수요 반응(DR)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 확대와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