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화진)가 전년대비 3.8% 증액한 13조7,271억원 규모의 2022년 예산 및 기금안을 편성, 국회에 제출했으며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미래형 경제·사회구조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예산을 구성했다.
2023년 환경부 예산안은 11조8,463억원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으며 기금은 1조8,808억원으로 전년대비 13.6% 증가했다. 이중 수열에너지 활성화관련 사업에 대한 예산이 크게 증액돼 주목된다.
구 분 | 2022예산 | 2023년 예산(B) | 증 감 |
본예산(A) | 추경 | (B-A) | % |
수열에너지 활성화 지원 | 4,200 | 4,200 | 9,723 | 5,523 | 131.5 |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설치지원 | 112,600 | 112,600 | 106,000 | △6,600 | △0.05 |
가정용 저NOx 보일러 지원사업 | 39,600 | 39,600 | 34,200 | △5,400 | △13.6 |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 56,723 | 56,723 | 45,946 | △10,777 | △19.0 |
지하역사공기질 개선대책 | 23,304 | 23,304 | 17,893 | △5,411 | △23.2 |
실내공기질관리 종합대책 | 6,857 | 6,798 | 7,883 | 1,026 | 14.9 |
자원·에너지 회수형 하폐수처리 공정기술 개발사업(R&D) | 2,800 | 2,800 | 7,175 | 4,375 | 156.3 |
▲환경부 주요사업 2022년 예산 및 2023년 예산안 비교(단위: 백만원).
수열E 민간확산 추진
수열에너지 활성화 지원사업의 2023년 예산은 97억2,300만원으로 전년대비 55억2,300만원, 131.5% 증액됐다. 수열에너지 활성화 지원사업은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물에너지 집적단지 △수열에너지 시범사업(종료) △물에너지 종합홍보관 △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시범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는 현재 설계가 완료돼 2023년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물에너지 집적단지는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내 수열, 지열, 수력 등 물에너지 신산업화를 위한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3년까지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가 이뤄지며 2025년부터 설계 및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수열에너지 시범사업은 환경부 소속 공공건축물인 한강홍수통제소, 한강물환경연구소, 종합환경연구단지 등을 대상으로 하천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를 시범적으로 적용해 수열에너지상버의 조기안착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물에너지 종합홍보관은 수열 등 물-에너지에 특화된 홍보관 건립으로 컨설팅 등 사업화지원과 체험중심의 홍보로 차별화를 추진하며 2023년 중 준공될 예정이다.
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시범사업은 민간·지자체의 수열에너지 사업비 50%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2년 설계를 마치고 2023년부터 공사가 진행된다.
수열에너지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해 정부의 재생에너지 활용확대정책과 공공기관 재생에너지 의무사용비율 달성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수열에너지 효과의 검증과 민간확산 등 수열에너지가 조기안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저NOx버너·보일러 지원예산 감액
산업부문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장 미세먼지 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설치지원사업의 2023년 예산은 1,060억원으로 전년대비 66억원 감액됐다.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설치지원사업은 재정적으로 열악한 중소사업장의 노후방지시설 개선하고 저NOx(질소산화물)버너 등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신규설비 설치비용을 지원해 배출허용기준 강화 등에 따른 방지시설 설치부담을 완화하는 사업이다.
노후 방지시설 설치지원 잔여물량은 현재 1만2,000개로 신규수요 감소 등을 감안해 감액됐다. 그린뉴딜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2만1,000개소를 지원할 예정으로 올해까지 9,200개소에 대한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설치지원사업을 통해 미세먼지 종합계획(2020~2024년)의 국내 배출량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생활주변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가정용 저NOx보일러 지원사업의 2023년 예산을 지자체 실수요 등을 반영해 2022년대비 13.6% 감액한 342억원으로 책정했다.
가정용 저NOx보일러 지원사업은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NOx 저감과 에너지절감효과가 있는 가정용 친환경보일러를 보급하고자 일반보일러와 친환경보일러의 차액의 일부인 10만원을 정부와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2023년 가정용 저NOx보일러 보급목표를 일반가정 51만대, 저소득층가정 1만대 등 총 52만대로 설정했다.
축분 E화 지속 추진…탄소중립·환경개선 기여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가축분뇨를 적정처리하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의 2023년 예산은 459억4,600만원으로 전년대비 19% 감액됐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은 소규모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공공처리율을 높여 수질을 개선하고 바이오가스화시설 확충을 통해 탄소중립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책정된 예산은 계속사업 24개소와 신규설치 4개소에 사용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24년까지 바이오가스화시설을 기존 4개소에서 20개소로 확충할 계획이며 기존 정화시설은 노후정도에 따라 바이오에너지화시설로 전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