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6년까지의 전력수요와 에너지부문 탄소감축의 핵심 전원으로 원전의 역할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줄일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8월30일 2030년 기준 신재생에너지 21.5% 원자력 32.8% 등의 발전비중을 제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의 실무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전기본은 ‘전기사업법’ 제25조에 따라 전력수급의 안정을 위해 전력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전력설비와 전원구성을 설계하는 15년단위 중장기계획으로 실무안은 전기본의 자문기관인 총괄분과위원회를 통해 마련됐다.
10차 전기본 실무안에 따르면 총괄분과위원회는 모형전망과 데이터센터 및 전기화 영향을 반영해 2022년부터 연평균 1.4% 증가해 2036년 최대 전력수요를 117.3GW로 전망했다. 또한 이번 수요전망을 위해 태양광발전 증가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전망체계를 총수요 전망체계로 전환했다.
| 2023 | 2030 | 2034 | 2036 |
10차 | 전력소비량(TWh) | 544.9 | 565.6 | 579.8 | 589.1 |
사업용 | 최대전력(GW) | 98.2 | 109.0 | 114.4 | 117.3 |
전력시장 | 최대전력(GW) | 92.5 | 103.4 | 109.1 | 112.1 |
| | | | | | |
9차 | 전력소비량(TWh) | 525.1 | 542.3 | 554.8 | - |
전력시장 | 최대전력(GW) | 94.2 | 100.4 | 102.5 | - |
▲목표수요 기준 전력소비량, 최대전력 전망.
총수요 전망체계는 전력시장 내 수요에 한전PPA, 자가용 태양광을 포함한 총수요를 전망한 뒤 자가용 발전량을 차감한 사업용 전력수요를 기준수요로 한 점에서 지난 9차 전기본과 차이가 있다.
모형을 통한 수요전망은 지난 7~9차 전기본과 동일한 전력패널 및 거시모형을 활용했으며 △경제성장률 △산업구조 △인구 △기온데이터 등에 대한 전망을 반영해 도출됐다.
지난 8, 9차에서 반영을 유보한 4차 산업혁명 영향은 논의결과 데이터센터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로서 증가추세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검토돼 이를 중심으로 반영됐다. 또한 탄소중립 달성 등을 위해 산업, 수송, 건물 등 각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전기화 수요도 모형을 통해 추정한 결과를 반영했으나 불확실성을 고려해 일부 반영했다.
2036년 117.3GW 수요전망에 따라 산출된 목표설비용량은 예비율 22%를 반영한 143.1GW로 제시됐다. 2036년 기준 확정설비용량은 설비현황조사를 통해 운영중, 건설중, 폐지예정 설비 등을 계산한 결과 142GW로 전망됐다.
원전분야 사업자의 의향을 반영해 2036년 12기(10.5GW)의 계속운전과 준공예정원전 6기(8.4GW)를 반영했다. 석탄발전분야는 석탄발전 감축기조를 유지해 2036년까지 가동 후 30년이 도래하는 26기(13.7GW) 폐지를 반영했다.
LNG발전분야에서는 폐지되는 석탄발전 26기(13.7GW)의 LNG전환과 신규 5기(4.3GW) 예정설비가 반영됐다.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사업자 계획조사에 기반해 기존 발전허가, 계획입지 등 실현가능한 물량수준으로 반영됐다. 전망을 통해 산출된 2036년까지 신규설비는 1.1GW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 32.8%, 2030 NDC대비 8.9%p 증가
피크기여도를 감안한 목표설비 143.1GW를 확보했을 때 실효용량기준 2036년 하절기 전원별 설비비중은 △LNG 44.4%(63.5GW) △원전 22.1%(31.7GW) △석탄 18.9%(27.1GW) △신재생에너지 9.7%(13.8GW) △양수 4.5%(6.5GW) △기타 0.4%(0.5GW)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연도 | 구분 | 원자력 | 석탄 | LNG | 신재생 | 양수 | 기타 | 계 |
2022 | 용량 | 24.7 | 37.7 | 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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