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5년간 냉방기기 화재 통계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에어컨 실외기의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화재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발생한 냉방기기 화재 건수는 총 368건으로 24명(사망 3명, 부상자 21명)의 인명피해 및 약 1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 연도별 발생건수는 2017년에 96건으로 가장 많았고 2019년과 2020년에 54건으로 감소하였으나 지난해 74건으로 다시 증가하였다.
표1) 서울시 냉방기기 연도별 화재 발생 현황(’17 ~ ’21)
(단위: 건)
합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
368 | 96 | 90 | 54 | 54 | 74 |
출처 : 서울소방재난본부
□ 월별 현황은 7월에서 8월 사이에 197건(53.5%)이 발생하여 총 화재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표2) 서울시 냉방기기 월간 화재 발생 현황(’17 ~ ’21)
(단위: 건)
합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
368 | 20 | 19 | 12 | 12 | 10 | 33 | 97 | 100 | 25 | 12 | 13 | 15 |
출처 : 서울소방재난본부
□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285건(77.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기계적 요인 35건(9.5%), 부주의 19건(5.2%) 순이었다.
○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 285건 중 접촉불량(전선간 이음매 불량 등)에 의한 단락이 9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전선 피복 손상에 의한 단락 82건, 과열 및 과부하 16건 등의 순이었다.
□ 실제로 지난달 27일 동작구 흑석동의 한 아파트 세대 내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주민 49명이 대피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에어컨 화재의 경우 주로 실외기 결선 부위 접촉 불량에 의한 전기적 저항 증가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라며 화재예방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안전관리를 당부하였다.
○ 실외기의 먼지를 충분히 제거하고, 전용 고용량의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여야 하고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금지 및 외출 시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아야 합니다.
○ 실ㆍ내외기 연결부위 점검을 통해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는 전문가를 통해 전선을 교체하고, 실외기 소음과 진동이 평소보다 크다면 즉시 제조업체의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하며, 실외기에 쌓인 먼지를 닦고 주변에 낙엽과 같은 탈 수 있는 물질들은 치워야 합니다.
○ 특히 실외기실이 별도로 설치된 경우는 동작시 환풍구(루버창 등)를 반드시 개방해야 화재를 예방하고 전기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본격적인 무더위로 냉방기기 사용 시 화재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서울소방도 여름철 시민 안전을 위해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안전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