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가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과 함께 실현가능한 탄소중립 핵심정책인 제로에너지건축물(ZEB)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ZEB 설계 컨설팅 지원사업’ 지원대상자를 오는 7월31일까지 모집한다.
컨설팅 지원사업은 ZEB인증을 받고자 하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제도 운영기관 및 친환경설계 전문기관이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해 건축비용과 에너지성능 최적화를 통해 적게 쓰고 적게 생산해도 되는 경제적인 ZEB로 유도하고자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ZEB는 단열성능을 극대화한 패시브건축과 고효율 설비를 적용한 액티브시스템을 통해 에너지부하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BEMS 등 모니터링을 통해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소요량을 최소화하는 탄소중립을 위한 건물부문 핵심정책이다.
ZEB의무화는 지난 2019년 6월 ‘ZEB 의무화 세부로드맵’을 발표한 후 2021년 12월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통해 대상별 의무화 시행시기를 단축한 바 있다.
컨설팅 지원사업은 공공 업무시설 및 체육시설·도서관·학교 외 공동주택까지 다양한 용도를 대상으로 총 127건을 수행했으며 △2018년 10건 △2019년 20건 △2020년 47건 △2021년 50건 등 지원실적을 달성했다. 2022년 50건 수행이 목표이며 우수사례로 전문가의 컨설팅에 따라 설계변경 후 본인증(준공)까지 취득한 건축물인 ‘왕배푸른숲도서관’과 ‘한국전력공사 영종지사’ 등이 있다.
경기 화성시 소재 ‘왕배푸른숲도서관’은 조명에너지 사용이 많다는 건물 특성을 고려해 자연채광 활용, 조명밀도 재설계 등이 제안됐다. 이를 통해, 건축비용 상승을 최소화하면서 기존 설계안대비 건물에너지성능은 대폭 상향(ZEB 5→1등급, 에너지자립률 4.5배 향상)돼 ‘공공부문 최초 ZEB 1등급 건축물’로 탄생할 수 있었다.
인천 중구 소재 한국전력공사 영종지사는 건물 남서측에 공동주택으로 인한 음영이 발생해 태양광 설치위치와 효율에 대한 분석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컨설팅에서 3D모델링을 통한 일조 분석으로 최적의 태양광 위치를 도출해 건물에너지성능을 대폭 상향(ZEB 5→3등급, 에너지자립률 2.7배 향상)할 수 있었다.
컨설팅 지원사업의 지원대상은 관련법령에 따른 ZEB인증 의무대상 건축물 중 ZEB 4등급 이상 취득하고자 하거나 인증 의무대상이 아니지만 자발적 인증취득을 원하는 건축물을 1순위로 모집한다.
사업참여 방법은 ZEB 인증제도 운영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 누리집(zeb.energy.or.kr)’을 방문해 컨설팅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선착순으로 사업대상 모집을 마감할 예정이다.
이번 컨설팅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건축물별 특성을 분석해 에너지성능과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설계대안을 받아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수사례와 같은 에너지성능 대폭향상과 더불어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 및 에너지비용 부담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엄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ZEB 확산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수요관리는 물론 국민들의 에너지비용 부담 절감을 위해 필수적인 사항”이라며 “비용부담은 최소화하면서 에너지 성능은 극대화할 수 있는 경제적인 ZEB를 보급·확산하기 위한 이번 사업에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