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에너지 부문별 수급 동향
철강업에서의 소비는 줄었으나, 석유화학과 조립금속에서의 소비가 증가하며 빠른 증가세를 지속. 석유화학의 에너지 소비는 LPG가 가격 급등 효과로 감소했으나, 납사가 NCC 설비증설(2월 및 7월), 전년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고 및 정기보수로 인한 기저효과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며 전체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 증가를 견인. 철강(1차금속)의 에너지 소비는 자동차 산업의 부진 및 일부 제강사의 설비 대보수 등으로 철강생산지수의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전로강 생산 감소로 원료탄 소비를 중심으로 감소. 조립금속의 에너지 소비는 자동차 생산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장기화 등으로 감소했으나, 반도체에서의 생산 및 수출 호조 지속으로 빠르게 증가
도로 부문 소비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한시적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저장 수요가 감소하여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 영업시간 연장 등 방역조치 완화로 이동 수요가 증가하였으나 월초부터 유류세 인하[1]가 공론화되면서 판매 가격 하락을 예상한 주유소 등 소매점의 저장 수요가 감소하여 도로 부문 소비는 감소
항공 부문 소비는 방역조치 완화로 국내외 이동 수요가 증가하여 전년 동월 대비 16.8% 증가. 다음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조치 시행이 가시화되며 이동 수요가 증가하여 국내선과 국제선의 운항 편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7%, 23.6% 증가, 항공유 소비는 전년 동월 대비 16.8% 증가
해운 부문 소비는 경유 소비가 65% 이상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
건물 부문 소비는 난방도일 감소(-11.6%)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생산활동 증가 등으로 상업·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 전국 평균 기온은 전년 동월 대비 1.5°C 상승한 15.1°C였으나 10월 중순에 경남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 한파특보(서울은 17년만의 10월 중 한파특보)가 발생하는 이른 추위 발생
가정 부문 소비는 난방도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10월 중순 이른 한파 발생으로 전년 동월 수준 유지. 석유, 전기 소비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7.9%, 5.5% 증가하였으나 도시가스가 전년 동월 대폭 증가(27.8%)에 따른 기저효과로 10% 가량 감소
상업·공공 부문 소비는 국민지원금 지급, 전월 대비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완화 등으로 음식·숙박업 및 도·소매업에서의 경기 회복(생산지수 각각 7.4%, 3.8%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 소비 비중이 큰 전기 소비가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하였고 그 외 모든 에너지원의 소비도 증가
총 발전량은 6% 이상 증가하였으나, 발전 믹스 변화에 따라 전반적 발전 효율이 상승하여 발전 투입 에너지는 3% 중반 증가에 그침. 원자력 발전이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석탄 발전이 설비용량 증가(2.7%)와 설비이용률 상승 등으로 5% 이상 증가하여 기저발전량이 2.7% 증가. 하지만 기저발전 대비 상대적으로 발전 효율이 높은 가스 발전량이 10% 이상 증가함에 따라 발전원 구성에서 가스의 비중이 높아지며 총 발전 효율이 상승. 10월 기준 발전 비중은 석탄과 원자력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3%p, 1.8%p 하락한 32.8%, 29.4%를 기록한 반면, 가스는 1.8%p 상승한 28.4%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