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정애) 2022년도 예산안에 47억원 규모의 ‘가스히트펌프(GHP) 냉난방기 개조지원사업’을 신설했다.
생활주변 미세먼지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GHP 냉난방기 개조지원사업은 GHP 냉난방기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CO) 등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해 저감장치 부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GHP 냉난방기 1,000대에 삼원촉매 저감장치, 부착비용 450만원을 지원하고 가스히트펌프 효율성 분석 및 안정성 검증에 2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서울·경기 등 대기오염도가 높은 지역을 우선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GHP는 도시가스 또는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는 엔진을 이용해 냉동압축기(냉동사이클 방식으로 구동되는 에어컨 실외기)를 구동하는 냉난방기로 전국 약 2만개 시설에 설치,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GHP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9월 2007년, 2017년, 2020년 연도별로 생산된 GHP에서 배출되는 대기염물질의 농도를 조사한 결과 NOx의 최대 배출농도가 845~2,093ppm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부터 배출시설로 관리되고 있는 흡수식 냉온수기의 배출허용기준인 40~60ppm대비 약 26~5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