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가 추진 중인 GR사업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안전관리원(원장 박영수) 및 6개 지역거점 플랫폼 선도기관은 지난 1월28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 연구소 등 지역 전문기관과 협력해 공공건축물 GR사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교육, 홍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GR의 당위성 등을 알려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역거점 플랫폼, 지역사업 선순환구조 마련
공공건축물 GR은 어린이, 노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노후 공공건축물(어린이집·보건소·의료시설)을 대상으로 사업비를 지원해 에너지성능을 개선하고 실내 미세먼지를 줄여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번 GR지역거점 플랫폼은 각 지역의 대학·연구소 등이 참여해 그린리모델링사업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방안을 모색한다.
국토안전관리원 녹색건축센터가 운영기관을 맡았으며 지난해 10월 전국 권역별로 지역거점 플랫폼 선도기관을 모집했다. 평가위원회 종합심사 결과 △성균관대 △중앙대 △강원대 △공주대 △국제기후환경센터 △경북대 등 6개 컨소시엄이 선정돼 총 131개 기관(37개 대학, 5개 연구기관, 89개 기업)이 참여한다.
선정기관은 보유자원을 활용해 GR 사업현장의 공사 전·후 에너지 성능분석 등 기술지원, 지역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발굴·운영, 홍보 등 GR확산을 위한 지역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지역거점 플랫폼은 지역별 노후건축물 온실가스 현황파악 및 DB화, GR 설계·시공·사후관리 컨설팅, 교육·인재양성, 전문가 확충, 창업지원 등 종합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는 자생적 그린리모델링 기반조성의 핵심요소로서 산업생태계 구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예를 들면 지역거점 플랫폼은 지역학생들이 GR사업현장의 설계·시공 과정 등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실무역량을 배양하고 건축·에너지분야 취업과 창업을 돕는 지역 인재양성 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역거점 플랫폼의 다양한 역할이 기대되는 공공건축물 GR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규모(국비 2,276억원)로 시행될 예정이다. 사업예산이 지난해 80억원에서 100억원 규모로 확대된 민간건축물 GR 이자지원사업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는 데에도 지역거점 플랫폼이 활용될 전망이다.
▲ 권역별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 컨소시엄 현황 및 구성.